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사투 끝에 완진

사진 = 'KBS'

대구 함지산 산불 발생, 긴박했던 23시간

2025년 4월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은 빠르게 번지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겼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직후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과 주민들의 총력 대응

산림청과 대구시 소방본부는 진화 인력 700여 명과 헬기 15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밤새 이어진 진화 작업에도 불길은 산세가 험한 지역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산불 원인은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씨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피해 면적은 약 15헥타르(약 4만5천평)로 추산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택과 농가가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시간 만에 완진, 그러나 긴장의 끈은 놓지 말아야

29일 오후, 산림청과 대구시 소방당국은 "대구 함지산 산불은 발생 2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잔불 정리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인근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산불 위험성은 여전히 높아, 당국은 시민들에게 산행 시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